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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따러 왔어요"…고깃집 사장님들 몰린 시험 뭐길래
K푸드 열풍에 삼겹살도 '자격증 시대'
'선진 그릴링 마이스터'
누적 응시자 400명
고깃집 맛·서비스 표준화
손님에겐 품질 보증서
'선진 그릴링 마이스터'
누적 응시자 400명
고깃집 맛·서비스 표준화
손님에겐 품질 보증서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당산동 고깃집 약산돼지에서 제19회 '선진 그릴링 마이스터' 자격시험이 열렸다. 그릴링 마이스터는 선진식육문화연구원이 2021년부터 운영하는 민간 등록 자격증이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온라인으로 치르는 필기시험은 돼지고기 문화와 생산, 영양학적 품질 등을 다룬다. 실기시험에서는 온도 제어와 시어링, 마이야르 반응 원리 활용 등 실제 조리 기능을 평가한다.
차호명 선진기술연구소 식품솔루션팀장은 “돼지고기는 싸고 배부르게 먹는 고기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이에 걸맞은 체계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며 “선진은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조리 기술뿐만 아니라 고기의 보관 방법부터 고기에 맞는 반찬, 식당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까지 컨설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푸드 관련 자격증이 단순 이벤트에서 전문성을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트진로의 쏘맥 자격증이나 배달의민족의 치믈리에 자격증 등은 별도 시험 없이 퀴즈를 맞히면 발급해주거나 단발성 행사로 진행된 이벤트 성격의 자격증이었다.
선진 관계자는 “현장의 사장님들은 평가와 검증을 받고 손님에게 전문성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삼겹살이 대표 K푸드로 자리 잡고 고깃집 간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누적 응시자는 400명에 달한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