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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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중국 선전에서 연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서 약 4억8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1억20만달러였다.

월드옥타는 지난 8일부터 중국 선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선전’이 10일 폐회식을 끝으로 주요 일정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과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기관 관계자와 참관객 등 77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번 행사에 중국 바이어 250개사를 유치했다.

행사 기간 국내 기업 186개사를 대상으로 총 310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금액은 4억8600만달러(약 6526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계약은 10건, 1억20만달러(약 1345억원) 규모였다. 업무협약(MOU)은 110건, 3000만달러(약 403억원)였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중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옥타와 선전시상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월드옥타와 선전시기업서비스그룹이 주관했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함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과 수출입과 투자, 유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큰 계약은 군산 김을 일본과 중국에 공급하는 1억달러 규모 수출계약이었다. 한국 기업 2곳과 일본 기업 2곳, 중국 기업 4곳 등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일본과 중국 6개사에 대한 계약금액을 합산한 것으로, 이번 대회에서 집계된 실제 계약 실적에 포함됐다.

이 계약은 군산에서 생산한 김 원초와 국내 가공 역량을 일본·중국 기업의 제조·유통망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월드옥타는 신상윤 수행사업 부회장이 오랜 기간 구축한 현지 거래 관계가 계약 성사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중 기업 간 투자와 차세대 경제인 교류 프로그램도 열렸다. ‘2026 한·중 청년기업가 협력교류회’에는 양국 청년기업가 200여 명이 참석해 무역·투자와 기술 교류, 창업, 해외시장 진출 등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3회 월드옥타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도 열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월드옥타는 대회에서 이뤄진 상담과 MOU가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4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연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대회가 끝나더라도 사업은 계속된다”며 “상담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협의를 이어가 더 많은 수출과 지속적인 거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월드옥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