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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차오칸위 CXMT 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집적회로 및 칩렛 콘퍼런스'에서 연말까지 차세대 기술 '4F²'를 적용한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신형 D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4F²는 D램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의 면적을 줄이는 기술이다. 기존 6F²보다 셀 면적을 약 3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크기의 반도체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D램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 기술을 차세대 D램에 적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차세대 공정에서 해당 기술을 도입하고 2028년 관련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F² 관련 로드맵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CXMT가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 넓힐 것이라고 전망한다. 톈평 상하이교통대학 컴퓨터법학·인공지능(AI)윤리 연구센터 연석 주임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세계 3대 메모리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4F²이나 그와 유사한 3차원(3D) D램 로드맵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대규모 상업화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CXMT가 삼성전자보다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곧바로 대규모 양산으로 이어지려면 생산 수율과 원가, 고객사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CXMT는 앞서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1천만위안(약 13조2천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며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을 공식화했고, 지난달에는 5세대 D램 공정에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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