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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CPI 여파에 美국채 투매…주가 하락·달러 연중최고
2년물 국채 한 때 16bp 폭등
일부에서 채권 수익률 추가 상승도 예상
일부에서 채권 수익률 추가 상승도 예상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최대 16bp(1베이시스포인트=0.01%) 급등한 4.95%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4.882%로 오름세가 다소 완화된 9bp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5.274%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휘발유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자, 거래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다시 살아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루전까지만 해도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서 10월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정도로 예상했던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이제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이 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라 경제학자들의 중간 전망치인 3.6%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8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1.4% 오른 배럴당 105.8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 오른 배럴당 95.57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 국채는 수개월 동안 매도세를 이어왔다. 각국 정부의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장기 국채 수익률을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높아진 채권 수익률에 이끌려 매수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이 날의 폭락세는 채권 매수자들의 후회를 불러 일으켰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가이 르바스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채권에 낙관적인 포지션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근거가 되는 논리가 시험대에 오르면서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즉 채권 가격의 추가 하락(=채권 수익률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날 CPI 발표후 금리 거래자들은 향후 1년간 거의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보고서 발표전까지는 3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한편 ICE 달러지수는 이 날 0.65% 오른 102.84을 기록,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1.4% 하락하여 온스당 4,102.1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S&P500은 전 날보다 0.6% 내리면서 3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나스닥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마이크론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의 하락으로 0.86% 내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보합세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PGIM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로버트 소킨은 블룸버그 TV에서 “이번 발표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