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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한지민 재난 탈출 코미디 '태풍' 크랭크인
'태풍'은 헤어짐을 마음먹은 진모(구교환)와 재이(한지민)가 고향 친척의 결혼식장에 참석했다가 초대형 태풍에 휩쓸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작품이다. 메가폰은 영화 '비스트'와 '방황하는 칼날'을 이끌었던 이정호 감독이 잡았다.
구교환은 지방 소도시에서 자라 S대를 거쳐 대기업에 취업한 개천용이지만, 현실에서는 만년 대리에 머물러 있는 직장인 진모로 분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평범한 남편이자 가장의 면모를 소화하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그의 아내 재이 역은 한지민이 맡았다. 출판사에서 유능함을 인정받았으나 출산과 육아 문제로 퇴사를 감행한 뒤 유튜버 변신을 꾀하는 당찬 인물이다. 위기 순간마다 생활 밀착형 노하우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야무진 매력이 한지민의 사랑스러운 색깔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선화는 펜션 주인 로즈로 분해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이어간다. 태풍이 치는 와중에도 숙박비 할인은 일절 없는 철저함 속에 타이타닉급 순애보를 꿈꾸는 로맨티시스트다. 앞서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구교환, 오정세와 재회해 어떤 찰떡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김응수와 오민애가 캠핑카로 전국을 유랑하는 48년 차 커플 현덕과 필자로 가세해 극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결혼을 앞두고 재난 속에 부부를 마주하는 예비부부 대한과 차영 역에는 각각 김요한과 최지수가 캐스팅되어 풋풋한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은 지난달 말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이 완벽한 호흡과 코믹 시너지를 뿜어내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고 전했다.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하며 10월 크랭크인에 나선 '태풍'은 촬영을 마친 뒤 내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