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롯데손보 인수 후 '승자의 저주' 우려에 약세
신한지주가 약세다. 롯데손해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뉘앙스의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42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21%(2200원) 내린 9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누적 거래량은 27만3512주로 전일 총 거래량(128만2741주)의 약 21.3% 수준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3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를 추가 확보하고 자회사인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인수자금 투자로 인한 신한지주의 자본비율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자금 투자로 인해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은 0.19%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잔여지분 인수 및 추가 증자 시 해당 금액만큼 CET1 자본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기준으로 1000억원당 CET1 비율은 0.027%포인트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결국 금리”라며 “신한지주가 자체 이익체력으로 기본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은 2분기 우호적인 금리 상황에 근거했지만, 최근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자본비율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