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개혁신당의 이준석·천하람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힘을 모아 국민의힘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보수는 지난 10년간 두 번의 탄핵을 당했고 총선을 세 번 연속 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잠깐 했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10년 중에 행정부와 입법부를 다 뺏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정권, 민주당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그 힘으로 사법부까지 건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8년 4월 총선이 보수의 운명, 이 나라의 운명에 중요하다"며 "요즘 머릿속에는 이 총선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이 정신 차려서 과반, 희망적으로는 170석, 180석을 얻을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가 폭주하고 폭정하는 것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까 그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보수 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목표 의석수 달성의 관건으로 수도권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 122석 중에 우리가 지금 20석밖에 없다. 최근 유의동 의원의 평택을 합쳐 20석, 6분의 1이 안 된다"며 "(보수 재건)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도권에서 122석 중 60에서 70석은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남에서 이기고 충청에서 반타작하고 호남은 질 테니 비례도 반타작한다고 보면, 다음 총선에서 제일 중요한 건 서울·인천·경기"라며 "여기에 당의 모든 걸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나 요즘 당에서 제일 말을 많이 하고 설치는 의원들을 보면 이 사람들이 지금 서울·인천·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으로 가고 있느냐, 여기에 너무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밖에 있는 한동훈 의원과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천하람 의원, 또 오세훈 시장이 2심에서 무죄가 나면 힘을 더 보탤 수 있다"며 "이 세력을 합쳐서 어떻게 당을 바꾸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그 고민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