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알엑스, 프리A 브리지 100억 투자 유치
소형모듈원자로(SMR)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알엑스(RX)가 100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경수형 열공급 SMR인 'RX-50' 개발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14일 알엑스는 프리A 브릿지 라운드에서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올해 1월 프리A 투자 유치 이후 이어진 후속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9억원으로 늘었다.

알엑스는 산업 현장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SMR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수형 열공급 SMR 'RX-50'을 개발 중이다. 화석연료 기반 열원을 대체해 탄소 배출 없이 산업용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로 알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2단계 진입에 필요한 후속 투자 유치 요건도 충족했다. DCP는 유망 딥테크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알엑스는 1단계 과제를 수행하며 RX-50의 개념설계를 마쳤다. 2단계 평가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알엑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 SMR 설계부서 출신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2024년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최수임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DCP 1단계 수행이 알엑스가 기술을 사업으로 키우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도 알엑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헌 알엑스 대표는 "국책은행과 주요 투자사들이 SMR 기반 열공급 시장의 가능성에 공감해 줬다"며 "RX-50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 탈탄소 열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