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삼성전자는 13일 홍 관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0.17%)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지난 12일 체결됐다. 증여에 따른 거래로 별도의 취득 단가 및 거래 금액은 기재되지 않았다. 증여 예정일은 한 달 뒤인 11월 12일이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기존 1억521만9053주에서 1억1637만7053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보통주 및 우선주 합산 기준)은 기존 1.58%에서 1.75%로 0.17%포인트 증가한다. 홍 관장의 지분율은 기존 0.98%에서 0.81%로 낮아진다.

증여 세액은 증여 예정일(11월 12일) 전후 2개월간의 주가 평균을 바탕으로 내년 초 최종 책정될 예정이다. 증여세는 1조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시에는 이 회장이 거래 개시일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장외매수한 내역도 포함됐다. 이 거래의 결제일은 10월 12일이다. 주당 취득단가는 25만500원, 총 거래금액은 1조9206억8550만원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