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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마저 휘청이자…"코스피, 전 세계 꼴찌 추락" 비상
中 반도체에 휘청…코스피 수익률 '꼴찌'
코스피 장중 6000 붕괴…하반기에만 29% 하락
CXMT 선전포고·피크아웃 경고에 하이닉스 10% 급락
금리 상승으로 채권투자 매력…外人 올해 230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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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는 5.46% 떨어진 6035.35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47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2개월 만에 발동됐다. 오전 한때 5000대로 주저앉은 지수는 오후에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간신히 6000선을 지켰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 대형주다. 삼성전자가 7.39% 급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 넘게 폭락하며 144만30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054조원으로 줄어 1000조원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반도체 거품론이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와 립부 탄 인텔 CEO가 AI 관련 자금 조달 위험을 잇달아 경고한 것이 시장을 뒤흔들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그리드가 지난주 수요 부진 탓에 5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것도 AI 반도체 거품론에 기름을 부었다.
CXMT의 차세대 D램 생산 계획 발표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구축한 과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들어 28.8% 떨어져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21.3%)과 미국(4.1%) 증시는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지수(-2.0%)와 일본 닛케이225지수(-3.1%)는 하락했지만 낙폭이 코스피지수의 4분의 1에 그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