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는 AI캐릭터 챗 서비스 '티즈(Teaz)'를 19일 출시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AI캐릭터 챗 서비스 '티즈(Teaz)'를 19일 출시한다.
웹툰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의 계열사 레진엔터테인먼트가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지식재산권(IP)의 팬덤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인기 웹툰 캐릭터와 직접 대화하며 독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AI 캐릭터챗 서비스 '티즈(Teaz)'를 오는 10월 19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즈'는 여성향 글로벌 플랫폼 '봄툰'과 '레진코믹스'의 오리지널 웹툰 IP를 활용한 고몰입 대화형 콘텐츠다. 이용자는 원작의 특정 시점에 개입해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되거나, 제3자의 관점에서 세계관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관계형 대화'다. 이용자가 던지는 대화 내용과 맥락에 따라 상대 캐릭터의 반응과 관계 양상이 다채롭게 변화한다. 단순히 원작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독자가 직접 서사에 개입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셈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른 아이템 수집 및 작가 친필 히든 일러스트 해금 등 독자들을 위한 요소도 함께 배치했다.

특히 '티즈'는 AI 캐릭터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IP 침해 우려를 전면 해소했다. 권리 관계가 명확히 정리된 정식 계약 IP만을 활용하며, 원저작자가 승인한 공식 설정 안에서 대화가 이뤄진다. 원작 캐릭터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창작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시 이후에는 원작과 전혀 다른 세계관을 다루는 'AU(Alternative Universe, 평행세계)' 모드와 '텍스트 RPG' 모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IP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AI 서비스 출시는 모회사 키다리스튜디오의 견조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228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75% 급증한 수치다. 국내외 플랫폼의 고른 성장과 IP 밸류체인 다각화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플랫폼 성장을 기반으로 콘텐츠 IP와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티즈'는 원작 IP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며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