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수원에서만 팝니다"…국민 라면, 뜻밖의 변신에 '화들짝' [권용훈의 트렌드워치]
카레 통닭은 수원에서만…골목으로 간 식품회사들
"국민 라면의 반전"…수원 가야 맛보는 '통닭' 뭐길래
"국민 라면의 반전"…수원 가야 맛보는 '통닭' 뭐길래
특산물 활용 넘어 지역 한정 메뉴로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수원에서 45년간 운영해온 치킨 전문점 진미통닭과 협업해 ‘오뚜기카레 통닭’과 ‘진짬뽕 통닭’을 출시했다. 두 메뉴는 올해 말까지 진미통닭 매장에서 판매한다. 익숙한 식품 브랜드와 지역 맛집을 결합해 해당 매장을 찾아야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만든 것이다.
오뚜기카레 통닭은 카레 소스를 치킨에 버무린 메뉴다. 진짬뽕 통닭은 해물향을 살린 진짬뽕 소스를 활용했다. 가정에서 먹던 카레와 라면의 맛을 통닭에 접목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두 업체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수원 통닭거리 축제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협업 무대를 골목 전체로 넓힌 사례도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 열린 ‘2026 HBC 해방위크’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해방촌 상인회가 주최하고 지역 마을기획사 풍류회가 주관한 주민 주도 축제다. 지난해 신흥시장 상인들과 시작한 협업을 해방촌 일대로 확대했다.
축제 기간 해방촌 음식점 30여 곳은 각 매장의 대표 음식에 코카콜라를 곁들인 콤보 세트 ‘해방메뉴’를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무료 거리공연과 커뮤니티 러닝을 지원하고 아티스트 협업 벽화도 조성했다. 개별 매장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음식과 공연, 운동을 즐기는 동네 경험에 브랜드를 연결한 셈이다.
맛집·축제 손잡고 소비자 방문 유도
지역 축제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를 내놓는 방식도 활용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스폰서인 네스프레소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광장에 커피 라운지를 마련했다. 구름 모양 의자와 분홍색 관람차 조형물, 포토부스 등을 배치해 영화 관람객이 머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꾸몄다.이곳에서는 영화제 기간에만 판매하는 ‘애플 클라우드’와 ‘솔티드 팝콘 라테’를 선보였다. 애플 클라우드는 시나몬 애플 크리스프향 커피에 솜사탕을 더한 메뉴다. 솔티드 팝콘 라테는 영화관의 대표 간식인 팝콘을 커피에 접목했다. 영화제라는 장소와 행사 특성을 한정 메뉴에 담았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소비자가 특정 장소를 방문해야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지역 원료를 활용한 상품은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지만, 맛집 협업 메뉴와 축제 한정 음료는 현장을 찾아야 한다. 업체는 익숙한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맛보게 하고, 지역 상권은 기존 음식과 행사에 방문 동기를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