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립대 33곳을 집중 육성한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에는 5년간 총 60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은 2030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3% 이상 줄이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일반대 16곳과 전문대 17곳 등 사립대 33곳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 사업’ 대상으로 12일 선정했다. 올해 신설된 이 사업은 사립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국가·지역의 산업 수요에 맞는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대 부문에서는 비수도권 대학 16곳이 선정됐다. 경남대, 경운대, 고신대, 광주대, 대전대, 동명대, 동신대, 목원대, 배재대, 선문대, 신라대, 우송대, 청운대, 초당대, 호남대, 호원대 등이다. 전문대에서는 경기과학기술대, 구미대, 대경대, 대구과학대, 동서울대, 배화여대, 수원여대, 순천제일대, 연암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용인예술과학대, 우송정보대, 울산과학대, 전남과학대, 충북보건과학대, 혜전대 등 17곳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반도체, 피지컬 AI, 항공 등 자체 경쟁력을 갖춘 분야와 국가 정책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각 대학은 2030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3% 이상 줄이고 역량 집중을 위해 학과를 재편한다. 한정된 교육 자원을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교육부는 매년 성과를 평가하고 중간 평가를 거쳐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최대 5년간 특성화 계획 이행 실적을 매년 점검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