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본인들이 건설한 철조망을 넘어와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본인들이 건설한 철조망을 넘어와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강화도와 마주한 개성시 남쪽 일대에서 연속적인 폭파 작업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일본 NHK가 12일 보도했다. NHK는 남북 간 도로와 철도를 끊고 요새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7일 조강을 사이에 두고 강화도와 마주 보는 개성 이남 지역에서 많게는 50명에 이르는 인원이 투입돼 강변을 따라 폭파를 이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강화도에 사는 60대 주민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폭파 작업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가 가까워 폭발음이 매우 크게 들린다"며 "이곳에 6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다.

NHK는 강화도 북쪽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폭파 작업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한국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철도를 끊고 구조물을 세워 '요새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4년 10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한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차단하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로 요새화하는 공사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