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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침체에 방향 튼 K게임…'캐주얼 엔진' 달고 체질 개선 나선다
MMORPG 벗어나 장르 확장
카카오게임즈, 미투온 인수 앞둬
웹젠도 가벼운 게임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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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형 MMORPG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왔던 웹젠 역시 변화 중이다. 지난해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웹젠케이’를 출범시키고,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한 신작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본사와 달리 웹젠케이는 가볍고 진입 장벽이 낮은 캐주얼 게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 역시 지난해 말 베트남의 캐주얼 게임 개발사 ‘리후후’ 지분 67%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행보는 올해 2분기 들어 곧바로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173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53% 급증했는데, 캐주얼 사업 부문의 기여가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유저들의 거센 반발과, 늘 비슷비슷한 게임성에 대한 피로도가 맞물리면서 인기가 급격히 식어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기업의 장기 생존 측면에서도 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한다. 1000억원 넘는 제작비와 수 년의 개발 기간을 들인 대작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기업 전체가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반면 캐주얼 게임은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이 적어 실패 시에도 리스크가 적다. 이용자 당 결제 규모는 작지만 낮은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글로벌 팬층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권에 캐주얼 게임이 4~5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