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미유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마시타 미유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작은 거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 코리아(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11일 경기 고양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사라 코우스코바(체코)를 3타 차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신장 150cm의 야마시타는 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세계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L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소니 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단신인 탓에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28m로 LPGA 투어 최하위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4위, 평균 퍼트 수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를 펼친다. 그린적중률 71.9%의 날카로운 아이언샷도 강점이다. 올 시즌 야마시타는 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 CME글로벌 포인트 3위를 기록하며 대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PIF 글로벌 시리즈 중 하나로, 한국에서 3회를 맞았다. 야마시타는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시동을 건 뒤 2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지켰다. 이날 쩡야니(대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야마시타는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무결점 플레이로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는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0년대 초반 109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쩡야니는 극심한 퍼팅 입스와 부상으로 한때 은퇴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재활과 스윙교정으로 다시 필드로 돌아왔고, 이번 대회에서 오른손으로 샷을 하고 퍼팅은 왼손으로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김효주는 이날 6언더파를 줄이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