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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와 반도체과 추진…인재육성 올인"
대한민국 4대 과기원장 인터뷰
(2) 임기철 GIST 총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되면
GIST가 반도체 인재 공급 담당
엔비디아·Arm와 협력 관계 구축
美 장비사인 'NI스쿨'도 개교
클러스터 성공에 힘 보탤 것
(2) 임기철 GIST 총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되면
GIST가 반도체 인재 공급 담당
엔비디아·Arm와 협력 관계 구축
美 장비사인 'NI스쿨'도 개교
클러스터 성공에 힘 보탤 것
임 총장은 이날 “최근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함께 개설해 운영하자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약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GIST가 공급하고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과 규모는 연간 50~1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제안이 성사되면, GIST는 연간 30명 규모로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와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갖게 된다.
임 총장은 “반도체 팹(공장) 1기를 운영하려면 약 5000~6000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이 가운데 10%는 박사급, 20~30%는 석사급이어야 한다”며 “GIST는 AI 반도체와 신소재, 물리학 등 반도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에서 연간 약 5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GIST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잡을 때를 대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지난 6월 말부터 교육을 시작했고, 엔비디아와 시놉시스 등과도 협력 관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특히 미국 반도체 계측·시험 기업 NI와는 ‘NI스쿨’을 곧 시작하는데, NI의 전문가들이 직접 GIST에서 강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총장은 이와 별도로 AI반도체연구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벨기에 아이멕(IMEC)처럼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함께 연구하는 ‘담장 없는 연구소’를 만들자는 구상”이라며 “광주의 도심융합특구에 개방형 연구원을 설립해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뒤 반도체 산업에 공급하는 내용을 정부에 계속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총장은 반도체 외의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 패권 경쟁의 본질은 결국 에너지와 전력”이라며 “우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전력반도체와 냉각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GIST는 지난달 AI학과와 AX(AI 전환)학과를 둔 AI대학을 출범시켰다. 그는 “2029년부터는 GIST 부설 AI영재학교도 개교한다”며 “이곳에서 배출한 인재가 대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하면 전문인력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그러면서 “지역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는 ‘MAX(Manufacturing with AX)’ 프로그램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GIST가 호남권의 제조 공정에서 피지컬AI 허브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전남광주=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