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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마이어스 부사장 "공격자 수준 높지 않아…AI 해킹 대중화될 것"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부사장
"AI 대화록서 해킹범 흔적 찾아"
"AI 대화록서 해킹범 흔적 찾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가 남긴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아르텍스AI 등 AI 모델과의 대화 내역을 통해 공격자를 추적했다. 마이어스 부사장은 이 내역에서 공격자가 보안 연구원직에 지원하기 위해 작성한 이력서를 발견했다. 이력서에는 26세, 화남이공대 출신, 중국 광둥성 마오밍 거주 등의 정보가 담겼다.
마이어스 부사장은 “그가 사용한 텔레그램 사용자명과 관련된 다른 디지털 흔적도 발견했다”며 “이런 자료가 우리의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방한해 국내 기관과 이 같은 정보를 공유했다며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했다.
공격자에 대해서는 “기술적 역량이 높았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AI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공격자의 기술이 정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격이 기존 보안 기술로 막을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어스 부사장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우리가 관찰한 AI 공격에서 본질적으로 새로운 공격 기법은 없었다”며 “기존 공격 기법을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더 빠르게 대량으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하게 설계·배포된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이라면 이런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해킹은 앞으로 더욱 대중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를 통한 해킹의 대중화 가능성에 100% 동의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앞으로 이런 공격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7개의 ‘에이전틱 공격자’를 추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건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