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백화점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제니' 효과로 해외 고객 잡고 K패션 알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약 10년 만에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에서도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제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제니와 함께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 전 점포의 내·외부를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니와 함께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롯데백화점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와 메시지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외에서 백화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해외 점포 4곳에 제니를 모델로 한 광고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에게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정현석 대표
정현석 대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출범했다.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K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수출 통관부터 인테리어, 마케팅까지 개별 브랜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해외 진출 과정 전반을 롯데백화점의 글로벌 인프라와 현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지원한다.

내년에는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상설형 K패션 팝업 전문관으로 한 단계 더 확장한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 주요 거점에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이라는 이름의 K패션 전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규 매장 형태의 상설 팝업 전용관으로 운영하며, 연간 수십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현지 고객에게 다양한 K패션을 소개하고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대표 쇼핑 거점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본점에서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멤버십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은 누적 가입자 수 24만명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잠실점과 부산 지역으로 발급처를 확대하고 계열사 혜택까지 강화하며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이고, 향후에는 외국인 VIP 고객을 위한 특화 라운지 신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제 인프라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전 점포에 유니온페이 QR결제를 도입해 세계 38개 국가·지역의 은행·페이먼츠 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온페이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NFC QPS’도 함께 도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