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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문 급증에 용기 대란"…펌텍코리아 '행복한 비명'
코스맥스·콜마 생산확대로 수혜
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튜브, 파우치 등 화장품 용기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콜마는 코스맥스와 함께 최대 화장품 ODM 업체로 꼽힌다. 이들은 최근 K뷰티 제품 주문이 급증하자 CAPA를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한국콜마의 월평균 생산량은 2024년 약 4649만 개에서 2025년 약 5271만 개, 올해 상반기 기준 약 6125만 개로 늘었다. 코스맥스는 약 8600만 개로 조만간 1억 개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용기 제조업체도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렸으나 납기를 맞추는 데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품 용기는 펌프, 튜브, 스틱, 콤팩트 등 여러 형태의 금형(틀) 개발과 제조 노하우가 필요한 데다 대량 생산 역량이 축적돼야 해 신규 업체가 단기간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 기존 업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주문 물량을 최대한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에는 달바글로벌이 선크림 용기 부족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용기 업계는 증설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위 업체인 펌텍코리아(사진)는 지난 4월 7공장 증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 작년 11월 4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5, 6공장도 짓고 있다. 펌텍코리아의 생산능력은 2024년 6억5200만 개에서 2025년 7억6800만 개, 올해 8억280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K뷰티 성장의 수혜가 브랜드를 넘어 용기 등 후방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