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미국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트래블러의 독자 투표에서 ‘세계 최고 대도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매체가 지난 6일 발표한 ‘2026 리더스초이스 어워드’에서 서울이 지난해 5위에서 네 계단 상승해 1위로 올라섰다.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도쿄는 2위로 밀렸다. 프놈펜, 상하이, 시드니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39회째인 이번 어워드에는 도시, 호텔, 리조트 등 전체 부문에서 독자 투표 79만8867표가 반영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콘데나스트트래블러는 1987년 창간된 유력 여행 전문지다. 발행사 콘데나스트는 보그, 뉴요커, GQ 등을 발행하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 9월 서울 소개 기사에서 K팝, K뷰티 등 한류와 2000년 넘는 역사,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특징에 주목했다. 서울은 같은 매체 영국판의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에서도 3위에 올랐다.

올해 1~8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어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드 소비액은 7조7813억원으로 59.9% 증가했다. 전국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카드 소비액 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에 달한다.

시는 서울의 관광 성과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서울의 고유한 멋을 지키면서 지방과 함께 관광 수요를 키우는 상생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