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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억 대출' 풀리자마자…국평 20억 돌파한 '이 동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삼성전자 본사' 품은 수원 영통구, 0.62% 상승
분당·용인·동탄·병점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87주 연속 상승' 신기록
'삼성전자 본사' 품은 수원 영통구, 0.6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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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87주 연속 상승' 신기록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인 0.1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 영통구로, 전주보다 0.62%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 역시 15.39%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수원 영통구 집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20억원을 넘는 단지가 여럿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1747세대·2012년 입주)는 지난달 21일 2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면적대는 지난 6월 20억1000만원에 거래되면 처음으로 '20억원'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석 달 만에 거래가가 1억3000만원 더 올랐다.
수원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광교중흥에스클래스'(2231세대·2019년 입주) 전용 84㎡도 지난 8월 20억원에 거래되며, '국평 20억 클럽'에 가입을 마쳤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있는 '센트럴하이츠' 전용면적 136㎡는 지난달 11일 10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가인 8억원보다 2억5000만원 껑충 뛴 가격이다.
이외에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지역 중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 역시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분당구 0.56%, 용인 기흥구 0.35%, 수원 권선구 0.33%, 화성 동탄구 0.33% 등이었다. 동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뒤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화성 병점도 0.33%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 효과로 수원 영통과 성남 분당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수원발 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화성 병점이나 오산 등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에서 시작된 유동성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25억원 이하 시세를 형성하는 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공고히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집값은 빠지고, 외곽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서대문구가 0.36% 오르며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0.35%), 금천구(0.34%), 관악구(0.33%) 도봉구(0.32%), 노원구(0.31%), 성북구(0.3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주에는 강남구(-0.34%)와 서초(-0.27%)구 역시 전주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송파구(-0.19%)와 용산구(-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의 상승률이 0.23%로, 강남 11개 구(0.11%)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성동구(0.31%)가 마장·하왕십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북구(0.31%)는 길음·하월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30%)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방학동 위주 전셋값이 올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