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집단대출과 중금리대출이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빠지면서 대출 여력이 늘어난 영향이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7월(5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도 8월에 1000억원 확대돼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가계대출을 2조원 넘게 늘린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보다 대출을 늘리지 말라는 금융당국 권고를 받은 뒤 7월부터 신규 대출을 대폭 줄였다. 그러다 한 달 뒤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는 8·13 대책이 발표돼 대출 영업에 숨통이 트였다.

2금융권 전체로 보면 8월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과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보험사(-3000억원)와 여신전문금융사(-3000억원) 가계대출이 많이 줄었다.

2금융권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50%로 은행(40%)보다 높다. 이 때문에 그동안 시중은행 대출 한도를 모두 채운 차주가 추가 조달처로 2금융권을 활용했다. 다만 은행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