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중흥토건 제공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중흥토건 제공
인천 공항철도·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 옆 9만4000㎡ 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1412가구, 오피스텔 509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중흥토건 컨소시엄은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의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맡아 인천도시공사(iH)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첫 사업자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협약이 해지된 지 2년여 만이다.

중흥건설그룹 계열 중흥토건 컨소시엄은 7일 iH 본사에서 iH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지난 8월 25일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흥토건과 함께 인천 지역 건설사인 브니엘네이처, 영훈종합건설이 참여했다.

사업은 인천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안의 공동주택 부지(S-1블록), 주상복합 부지(M-1블록), 복합환승센터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동주택 858가구와 주상복합 554가구, 오피스텔 509실이 들어선다. 교통·상업·업무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검암역은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역으로 수도권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검암 플라시아 사업은 2022년 8월 롯데건설이 참여한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iH와 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추진됐다. 당시 컨소시엄은 2024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사업법인 설립과 토지 매매계약이 늦어졌다. 2023년 9월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원건설이 부도를 냈다. iH는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 2024년 9월 협약을 해지했고, 해당 컨소시엄은 iH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iH는 올해 5월 사업자를 다시 공모하면서 토지 대금 납부에 18개월 거치기간을 둬 인허가 기간 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줄였다. 시공능력평가 50위 이내 건설사가 1곳 이상 참여하는 것도 공모 조건에 넣었다.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는 “지난 6월 서울사무소 개소 이후 첫 대형 개발사업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천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인천을 대표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