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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방송 조작설 또 터졌다…"김민 집, 로드뷰와 달라"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민이 경기 동두천에 있는 오래된 주택을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자연인 못지않은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이 사는 집은 1938년에 지어져 올해로 86년 된 건물로, 가족끼리 가깝게 지내던 형의 집이며 월세를 내고 살면서 조금씩 고쳐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두천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 대부터 이 지역에 살았다고 했다. 28년째 혼자 살고 있다는 점도 시선을 끌었다.
집 내부부터 범상치 않았다. 오래된 가구들 사이로 침실은 화려한 천으로 꾸며져 있고, 침실과 거실 사이에는 비상구 표지판이 붙은 작은 문이 달려 있었다. 이 문을 열고 나오는 김민을 본 김신영은 동굴 같다고 놀라워했다.
집수리도 직접 했다. 김민은 시멘트에 물을 섞어 갈라진 바닥을 메웠고, 기안84는 출연자가 보수 공사를 직접 하는 건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여기에 불을 피워 요리해 먹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아날로그식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상투를 튼 채 무술을 수련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방송을 본 대다수 시청자는 발전기와 집수리를 스스로 해결하는 그의 모습에서 초창기 '나 혼자 산다'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재미와 매력을 느꼈다며 호평을 보냈다.
반응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6.0%, 수도권 6.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2054 시청률도 3.4%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민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해 카리스마 있게 아이들을 가르치다가도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8.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방송 속 주택의 모습과 과거 지도 서비스의 로드뷰 화면을 비교하며 가옥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개된 해당 주택 주변에 전봇대가 존재함에도 굳이 발전기를 가동한 점과 로드뷰 상의 마당 풍경 및 방송 화면 속 정돈된 모습 사이에 차이가 있는 점을 들어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주변에 전봇대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해당 로드뷰와 실제 촬영 시기 사이에는 시간이 있어 외관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론도 팽팽하게 맞섰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이유는 과거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여행 편 조작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전현무는 즉흥 여행으로 카자흐스탄으로 향한 것으로 방송됐으나, 사전 계획을 통한 연출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이 논란 이후 시청률이 3%대까지 내려앉았다가 김민 출연분에서 6%대로 회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