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지난 9월 전남광주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2회 빛가람 페스티벌’에서 시민 참여형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전KDN 제공
한전KDN은 지난 9월 전남광주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2회 빛가람 페스티벌’에서 시민 참여형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전KDN 제공
한전KDN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 안전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회사가 보유한 기술·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 9월 14일 전남광주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2회 빛가람 페스티벌’에 참여해 시민 참여형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에 앞서 지역 유관기관과 구성한 ‘빛가람 Safety-net 안전동행’을 통해 행사장 안전점검에도 나섰다. 안전 전문가들이 무대 전원 배전 상태와 골조 결착 여부 등을 살펴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화재·비상대피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가 안대를 착용한 채 벽을 짚으며 이동하는 방식이다. 실제 화재가 발생해 연기와 정전 등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을 가정했다. 심폐소생술(CPR)과 소화기,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익히는 체험존도 운영했다. 응급상황 발생 때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3000명이다. 한전KDN은 안전 체험 참가자에게 안전비상키트도 제공했다. 안전수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체험을 통해 대처법을 익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전KDN은 오프라인 안전 활동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에는 법무부와 ‘국내 거주 동포의 디지털 자립 및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KDN의 ICT 전문성과 법무부의 동포체류지원센터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거주 동포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동포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한전KDN은 전국 동포체류지원센터에 전산설비 등 맞춤형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도 지원한다. 교육 분야는 전자정부와 모바일 금융, 키오스크 활용 등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법과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피해 예방 교육도 한다.

한전KDN은 해외 공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6년도 공공 협력 사업 공모에서 ‘세네갈 농촌 개발을 위한 에너지 자립 역량 강화사업’의 본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동신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오는 2030년까지 4년 동안 500만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세네갈 파나예 지역에 지속 가능한 농촌 전력 개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전KDN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MG-EMS)을 현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국내 에너지산업 기반도 다지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과대 등과 손잡고 ‘에너지 특화 딥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증 장소와 사업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창업기업을 위해 이들이 연합해 기술 발굴부터 투자, 글로벌 판로 개척까지 돕기로 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술과 전문 역량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디지털 자립을 지원하겠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