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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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측이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논란이 개인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 등으로 이어지자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선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5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 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해진이 출연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배우 개인에게까지 번진 것에 따른 입장 발표로 해석된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육 여사가 피격돼 숨진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일각에서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인의 죽음에 관여한 것처럼 묘사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하며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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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까지 열었다. 정치권에서는 유해진의 외모를 두고 '북한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결국 소속사는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있다면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화인연대도 "작품에 대한 비판과 개인에 대한 압박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작품의 내용이나 역사적 해석에 이견이 있다면 비평과 토론,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의견을 밝힐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개인의 주거지나 신상정보 등 사생활의 영역으로 확대되거나, 안전과 생업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영화인연대는 "영화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논쟁이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함께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