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규탄 집회가 열렸다. 역사 왜곡 논란에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4일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앞에서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여명이 자리했다.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배우들이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게 신자유연대의 주장이다.

벨라도는 이른바 '우파 영화'에도 유해진이 출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유해진이 광고 모델인 버거킹·키움증권 등 기업 본사도 찾아 계약 철회를 요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4일 오후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다른 보수단체에서도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보수단체 호국연합방패단는 이날 오후 3시 '암살자(들)'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에서 대국민·유가족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신고 인원은 30명이다.

영화 '암살자(들)'는 별점 조작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영화 '암살자(들)' 관람평과 관련해 기계적 어뷰징 행위가 확인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부 분석 결과 일부 영화에서 비정상적 트래픽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든 영화의 평점 롤링보드에는 전문가 평점만 표시하고, 실관람객과 네티즌 평점 리뷰는 관람평에서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네이버는 임시 조치했다. '공감순' 또는 '최신순' 관람평을 기본 노출하는 대신 새로운 방식의 정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암살자(들)'의 경우 임시로 '최신순' 정렬 방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오는 7일 '암살자(들)'의 야외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오는 7일 '암살자(들)'의 야외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해당 영화는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고(故) 육영수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 공식 발표와는 다른 결론을 암시해 논란이 일어났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