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경부·호남선 KTX 오송역세권에 지주택 516가구 조합원 모집
‘오송역 헬로우시티’ 이달 말 주택홍보관 공개
토지매매계약 99.9%...사업속도 탄력 전망
토지매매계약 99.9%...사업속도 탄력 전망
오송역C17BL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KTX 오송역 3번 출구에서 250여m 거리에 조성하는 ‘오송역 헬로우시티’ 아파트의 조합원을 이달 말 모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49층, 4개동에 아파트 480가구, 오피스텔 36실 등 총 516가구로 이뤄진다. 오송역 바로 앞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오송역 헬로우시티는 역세권 입지에다 토지매매계약이 99.9%에 달해 최근 주택법 개정에 따라 사업속도에 탄력이 붙고 안정성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20일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초기 진입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장의 사업계획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주택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지주택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사업계획승인에 필요한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이 기존 95%에서 80%로 낮아졌다. 일명 토지 알박기 등으로 95% 소유권 확보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거나 과중한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확률을 낮춰 더 빠르고 원활한 사업 진행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또 조합원 모집신고 단계부터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개정된 주택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조합원 모집신고 단계에서 기존에는 50%의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하면 됐으나, 이제는 전체 토지에 대한 80% 이상의 소유권 또는 매매계약을 해야 한다. 조합원 모집단계에서 조합설립인가 단계와 사실상 같은 수준의 토지권원을 갖춰야 한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는 15% 이상의 소유권을 포함한 80%의 토지사용권원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15% 이상 소유권 포함 80% 이상의 소유권 또는 매매계약을 확보해야 한다. 비교적 구속력이 약한 토지사용승낙서 대신 확실한 매매계약서를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송역 헬로우시티는 토지매매계약이 99.9% 체결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데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주거복합개발용지로 확정된 오송역세권도시개발 C-17블록에 위치해 있어 조합원 모집단계에서부터 사업승인까지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1,250만명통계가 시작된 2011년(120만명)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오송역에서 서울역까지 50분 안팎, 부산역은 2시간 안팎, 광주송정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올해 9월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영되면서 고속철도 좌석은 평일 하루 1만5000여석, 주말에는 최대 1만7000여석 늘어났다. 또 기존 KTX운임은 SRT수준에 맞춰 평균 10% 내려 이용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전철 1호선 천안역에서 오송역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잇는 중부권 광역 복선전철과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청사 조치원 오송역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도 추진 중이어서 오송역은 중부권 교통허브가 될 전망이다.
오송역 헬로우시티 인근에 면적 약 414만㎡에 달하는 대규모의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개발이 본격화돼 대형 호재로 꼽히고 있다. 충북선을 경계로 북쪽에 조성된 오송제1생명과학단지(463만㎡) 및 오송제2생명과학단지(328만㎡)에 이어 충북선 남쪽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오송제3생명과학단지에는 신약 임상시험 및 의료연구 거점이 될 서울대병원 R&D 임상연구병원과 바이오 R&D전문 인재를 양성할 카이스트(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가 설립 예정이다. 오송제1생명과학단지에는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도 계획돼 있다.
오송에는 제3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바이오산업단지, 철도클러스터, 화장품산업단지, 궁평지구 및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 등이 추가로 들어서 총면적 15.14㎢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5위 규모의 신도시에 해당하며 일산신도시(15.74㎢)와 비슷한 면적이다.
청주시 4개 구(청원 상당 서원 흥덕구) 가운데 오송읍이 포함된 흥덕구는 잇따른 개발호재로 기업 수가 3만1000여개로 가장 많으며 오송신도시는 주거 문화 여가가 한 공간에 결합된 직주락(職住樂)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바이오클러스터가 2003년부터 조성되면서 오송읍 인구는 크게 늘어났지만 주택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8월까지 오송읍 인구는 4만9604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에 청주시에서 가장 큰 폭의 인구증가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주택공급은 정체돼 오송읍에서 올해 2054가구가 입주한 이후에는 내년부터 입주물량 제로(0)가 예상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오송역 헬로우시티 분양 관계자는 “오송읍 인구 가운데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비율이 53%를 차지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사업이 예정돼 주택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