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랩(옛 차백신연구소)은 국내 면역증강제(어주번트)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00년부터 관련 연구에 집중해온 회사다. 올해 차바이오그룹에서 아리바이오홀딩스로 모회사가 바뀌면서 사명도 변경됐다. 면역증강기술 엘팜포를 활용해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연구소장(부사장)을 통해 어주번트 기술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연구소장. 사진 임형택 기자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연구소장. 사진 임형택 기자
아리바이오랩이 면역증강 기술 ‘엘팜포’를 활용해 치매 치료를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선다. 치매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관계사 아리바이오와 협업해 임상 속도를 올리고 기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연구소장(부사장)은 “모기업은 바뀌었지만 개발하던 파이프라인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고령화 인구에게 투여할 백신은 효과를 높이는 게 상당히 중요해 자연히 면역증강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아리바이오 인수 후 R&D 확대 기반 마련

아리바이오랩은 2000년 GC녹십자 목암연구소 출신 연구 인력이 나와 세운 두비엘이 모태다. 항원을 배양하고 정제하는 기술을 토대로 창업했다. 당시 이들이 집중한 것은 어주번트였다. 효과적인 항원이 있어도 주변 면역을 자극하고 반응을 높이지 않으면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백신 어주번트는 알룸(Alum, 알루미늄 화합물/알루미늄염)밖에 활용되지 않던 때다. 알룸은 1920년대에 개발된 뒤 여전히 세계 백신 시장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