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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물가, 中은 경기…글로벌 증시 변수 쏟아진다
美 PCE·고용, 中 PMI·무역 협상
물가냐 경기냐…뉴욕·상하이 증시 핵심 지표는
물가냐 경기냐…뉴욕·상하이 증시 핵심 지표는
일단 미국은 28일 중국과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추가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00억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의 상호 관세 인하 대상과 시행 시점, 농산물 시장 접근 확대, 중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계획 등에 쏠릴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30일 나오는 PCE 가격지수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PCE 가격지수는 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전문가들은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상승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은 각각 0.3%, 3.3% 올랐을 것이라고 봤다.
관건은 예상치를 얼마나 벗어나는 지다.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최근 다시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 예상보다 높은 PCE는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음달 2일에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도 주목도가 높다. 실업률 전망치는 4.1%, 비농업 고용은 전달 대비 8만3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8월에는 비종업 고용이 16만2000명 급증하며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중국 증시에선 30일 공개되는 올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가장 큰 관심이다. 8월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의 49.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9월 PMI가 50을 웃돌 경우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신규 주문과 생산, 수출 주문이 함께 개선되면 경기민감주와 산업재, 소재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PMI가 다시 49선 초반으로 밀리거나 신규 주문이 둔화하면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부양책 기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28일 공개되는 미·중 무역협상 세부 내용은 중국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다. 관세 인하 대상이 예상보다 넓고 시행 시점이 빠르며 농산물·에너지·소비재 거래 확대가 구체화될 경우 수출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거나 희토류·첨단기술 규제 등 핵심 쟁점에서 진전이 없으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