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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달라졌어요"…매출 폭등 '반전' 터진 곳 [트렌드+]
검정 점퍼만 입던 한국인 돌변…보라색 내놓자 매출 '쑥'
뉴발란스 바람막이 매출 28%↑
무채색 벗어나 퍼플·핑크 등 색감 인기
뉴발란스 바람막이 매출 28%↑
무채색 벗어나 퍼플·핑크 등 색감 인기
25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지난달부터 최근까지(이달 22일 기준) 바람막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가을 시즌 바람막이 제품군에 보라색(퍼플) 등 기존 스포츠웨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웠던 색상과 워싱 기법을 적극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대표 제품인 ‘NB 이스케이프 윈드브레이커’에는 린넨과 비슷한 촉감을 내는 나일론 타슬란 소재를 적용했다. 얇은 이너 위에 단독으로 걸치거나 여러 겹을 겹쳐 입을 수 있도록 해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용도를 높였다. 김연아가 착용한 여성용 제품 ‘올 데이 후드형 바람막이’도 호평을 얻고 있다.
뉴발란스의 사례처럼 패션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검정·회색·흰색 등 무채색 중심의 옷차림에서 벗어나 색으로 개성을 드러내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가방이나 신발 등 잡화에 주로 활용됐던 선명한 색상이 최근에는 재킷과 바람막이, 다운 등 아우터와 상·하의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슬래커 코어’다. 슬래커는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대충 걸쳐 입은 듯한 헐렁한 실루엣과 빈티지한 색감이 특징이다. 1990년대 그런지와 스트리트, 록 밴드 문화에서 보였던 편안한 옷차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국내 아이돌그룹 코르티스가 빈티지한 바람막이에 목걸이와 선글라스를 매치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SNS에서 화제가 됐다. 편안한 외출복처럼 보이지만 색상과 소재, 액세서리 조합을 치밀하게 계산한 스타일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기능성만 보고 스포츠웨어를 고르기보다 일상복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본다”며 “올가을에는 퍼플 등 선명한 색상과 빈티지한 워싱을 적용한 아우터가 기존 검정 중심 시장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