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아레나 제공
사진=서울아레나 제공
서울아레나가 내년 2분기 개관을 앞두고 공연장 조성 과정에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선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공연 업계에 이어 팬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공연장 객석에 팬들의 메시지를 새겨넣는 팬 참여형 프로모션 '퍼스트 싯(First Seat)'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팬들이 서울아레나의 첫 객석에 남기고 싶은 기념 메시지를 직접 제안하고, 후보 문구에 대한 투표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는 27일까지 참여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공모 받은 뒤 내부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후 24~27일 팬 투표를 진행해 최종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한다. 선정된 문구는 기념 플레이트로 제작해 오는 11월 설치되는 아레나의 첫 객석에 실제 부착된다.

최종 선정자와 후보선정자,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서울아레나 개관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서울아레나는 공연 기획자 및 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객 진입로에서 무대, 백스테이지로 이어지는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공연기획사와 엔터테인먼트사를 대상으로 2027년 하반기 첫 공식 대관 접수도 시작하며 개관 이후 공연 라인업 확보에 나섰다. 공연을 만드는 대관사와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공연장을 찾게될 팬들을 개관 준비 과정에 참여시키며 공급자와 관객 양쪽에서 사전 수요와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퍼스트 싯' 프로모션은 객석을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팬의 경험과 공연장의 역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팬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메시지가 공연장에 실제로 남는 만큼, 개관 이전부터 팬이 서울아레나의 시작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레나는 이를 통해 '팬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공연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팬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공연장이 완성되는 주요 과정을 콘텐츠로도 선보인다. 향후 공연 현장 관람과 관련 경험까지 콘텐츠로 확장해 서울아레나만의 브랜드 자산을 쌓아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아레나 관계자는 "'퍼스트 싯'은 팬들이 서울아레나 첫 시작에 직접 참여하고, 그 흔적을 실제 공간에 남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공연장을 만드는 과정부터 팬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장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내년 2분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후 시설 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하고,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사업법인이 30년간 운영을 맡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향후 카카오와 체결한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 공연장 명칭, 온·오프라인 공간 디자인 등 구체적인 모습이 밝혀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