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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전동석·박강현 출연
21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은신한 천재적인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 역은 최재림, 전동석, 박강현이 맡는다.
최재림과 전동석은 2023년 프로덕션의 흥행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이번 스페셜 시즌에서 다시 마스크를 쓴다. 박강현은 새롭게 합류했다.
크리스틴 역에는 뛰어난 음악성과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이해원과 최선호가 발탁됐다. 국내외 오페라 무대와 리사이틀,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던 이해원과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교 석사 과정을 졸업한 최선호의 뮤지컬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틴을 지키기 위해 유령과 맞서는 라울은 송원근과 김성식이 맡는다. 송원근은 2023년 공연에 이어 재출연을 확정했으며, 김성식은 새 얼굴의 라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초대 '오페라의 유령' 역을 거쳐 모든 한국어 프로덕션에 참여해 6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윤영석은 오페라 하우스의 경영자 무슈 앙드레로 관객들과 만난다. 700회 이상의 한국 공연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한 이상준은 다시 오페라 하우스의 경영자 무슈 피르맹으로, 2001년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해 500회 출연 기록을 달성한 김아선은 엄격한 발레 감독 마담 지리로 함께한다.
2023년 전 기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배우들도 빈틈없는 시너지를 완성한다. 오페라 하우스의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에 에블린과 한보라, 크리스틴의 단짝이자 발랄한 발레리나 멕 지리 역에 조하린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칼롯타의 연인이자 오페라 하우스의 주역 테너 피앙지 역에 탁월한 보이스를 지닌 이상문이 새롭게 가세해 풍성함을 끌어올린다.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Rainer Fried) 협력 연출은 "이번 무대는 작품의 재발견일 뿐만 아니라, 배우 각자의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될 여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시 재회하는 최재림과 전동석에 대해 "2023년 감탄할 정도로 매력적인 '유령'을 완성한 이 훌륭한 두 배우와 다시 협업해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새로운 유령 박강현에 대해서는 "그의 노래를 들었을 때 '유령'에 걸맞은 아주 특별한 인물을 찾았다는 사실을 바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해원과 최선호에 대해서는 크리스틴 역에게 가장 중요한 "환상적인 목소리"를 높이 평가하며 "크리스틴의 파란만장하고 감동적인 서사를 매우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낼 것"이라 자부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현대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뮤지컬 장르를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으로, 마스크 뒤에 얼굴을 숨긴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그의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크리스틴, 그녀를 사랑하는 라울을 둘러싼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52개국 217개 도시에서 23개 언어로 공연되며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상식 70여 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직 오브 더 나이트(Music of the Night)',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 등 주옥 같은 명곡과 가면 무도회, 1톤의 거대한 샹들리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 등이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글로벌 40주년과 한국 초연 25주년을 맞은 이번 한국어 공연은 서울 한정공연으로 12월 2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단 두 달간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