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 전반에서 협력한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도 합류한다. LG는 빅테크와의 동맹 전선을 넓혀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데이터센터 및 AI 전환(AX)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두 회사가 협력 논의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체결식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냉각솔루션 공급과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코파일럿 도입, 제조·물류·모빌리티 전반의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인프라 검증 프로그램 ‘DSX 레디’에 나란히 합류하며 하드웨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기업 중 유일하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파트너로 선정됐다. 북미 지역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2.5메가와트(㎿)급 대용량 냉각수 분해장치(CDU) 솔루션을 공급한다.

김채연/김우섭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