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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제조 역량'…빅테크 SW와 시너지
LG, MS와 AI 파트너십
이번 파트너십의 가장 큰 축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다. MS는 미국 등지에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는 이에 맞춰 냉난방공조(HVAC)와 전력, 정보기술(IT) 인프라 솔루션을 아우르는 실질적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양사는 단기적으로 주요 전략 거점에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듈 형태의 조립이 가능한 프리패브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AI 전환(AX) 역시 속도를 낸다.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 MS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물류·모빌리티 현장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수집된 각종 데이터가 곧바로 AI 고도화로 이어지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는 데도 양사의 플랫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LG그룹의 전통적인 제조 경쟁력에 빅테크의 소프트웨어 혁신 역량을 이식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그룹은 탄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AI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