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美반도체주 급등에도…7천피 겨우 지킨 코스피
장 초반 2% 넘게 올랐지만
개인 2조원어치 순매도
개인 2조원어치 순매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7천피’를 지켰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 코스피지수 훈풍으로 이어졌지만 장중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개인투자자의 순매도가 강해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0.15% 오른 7017.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상승해 7100선 위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에서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호평받으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이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등 기판 업종이 장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약 70일 만에 처음으로 7200선을 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강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조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를 7942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4360억원어치 팔았다. 이에 따라 장 초반 급등한 삼성전자는 0.91%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7만6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50% 하락으로 전환해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를 매입 중인 기타법인이 이날 1조66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7천피 사수에는 성공했다. 외국인투자자도 2392억원어치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0.23% 내린 834.38에 마감했다. 알테오젠(-2.16%), 주성엔지니어링(-0.97%), 레인보우로보틱스(-0.34%), 이오테크닉스(-2.17%) 등이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배럴당 91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 넘게 상승했다.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는 유지됐으나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모멘텀에도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며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