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품이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분양형 호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용과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레지던스, 관광 수요를 겨냥한 호텔 등이 관심을 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 이 같은 대안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와 분양마케팅업체가 지방 대단지부터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수익형 호텔 객실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지방 대단지 아파트 ‘눈길’
이번 박람회에 소개되는 최대 규모 단지는 삼일산업이 선보이는 전남광주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1차’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지하 3층~지상 49층, 321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2029년 개장할 예정인 더현대 광주와 문화공원을 끼고 있다.
씨엘케이는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파주 문산읍에 짓는 ‘파주 에피트 1716’(1716가구)을 소개한다. 분양가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고금리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를 겨냥한다. 내년 말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
씨앤디플래닝은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1779가구)와 충남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1202가구)을 내놓는다.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는 현대건설이 A12·A65블록 등에 짓는 브랜드타운이다. 태원씨아이앤디는 인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1534가구)와 경남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261가구) 등을 소개한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KTX 울산역세권에 조성하는 자족도시 ‘뉴온시티’를 홍보한다. 153만㎡ 부지에 1조600억원을 들여 1만여 가구 주거단지와 수소·2차전지 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오피스텔·시니어 주택 한눈에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물량이 줄면서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상품 거래가 늘고 있다.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이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트로인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라비움 한강’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38층 263실 규모의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엠디엠플러스는 파주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오피스텔 664실)을 내놓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가깝다. 엠디엠플러스는 화성 동탄2신도시 하이엔드 단독주택 용지 ‘동탄 더힐’(55필지)도 공개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 주거단지도 주목받는다. 태원씨아이앤디가 소개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111가구)는 파르나스호텔의 노하우를 적용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다. 24시간 컨시어지와 차움·차헬스케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엠디엠플러스가 선보이는 경기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만 60세 이상 임대형 시니어주택 53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42실로 구성된 세대공존형 단지다. 홈플릭스는 서울 송파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아우름’(40가구)을 선보인다. 레이더 센서로 건강 이상을 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블록그룹은 서울 중구 세운지구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756실) 객실 일부를 매각한다. 투숙객의 93%가 외국인인 데다 위탁운영 객실이어서 주택 수에 잡히지 않는 게 특징이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입지 분석 AI ‘입지톡’ 등을 전시하고, 아랍에미리트 개발업체 다막(DAMAC)은 두바이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