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Rock Music’
사진=유튜브 채널 ‘Rock Music’
가수 심수봉(71)이 한 지역 축제에서 후배 김다현(17)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일원에서 열린 '2026 진안홍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심수봉은 노래를 몇 곡 소화한 뒤 "제 앞에 노래부른 여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나.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해 관중들을 당황하게 했다.

심수봉 전에 무대를 한 가수는 17세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었다.

심수봉은 "노래를 듣고 있으니 너무 힘이 든다"면서 "제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지금 저 지금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지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노래는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온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 너무 힘들어서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용서해 달라"며 관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해당 현장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행사에 초대받아 무대를 마친 후배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심수봉의 태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영상에서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라며 당혹스러워하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심수봉은 명지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중이던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인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데뷔한 48년차 가수다. 김다현은 7년 차 가수로, 김봉곤 훈장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