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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원은 별점 1개' 정치인 리뷰 쏟아진 곳이…'논란 폭발'
정치인·기업에 별점
SNS서 유명세 탄 평가 사이트 논란
익명으로 별점과 후기 남겨
허위·악성 리뷰 판칠 우려
'판사맵' 등 유사 서비스도
SNS서 유명세 탄 평가 사이트 논란
익명으로 별점과 후기 남겨
허위·악성 리뷰 판칠 우려
'판사맵' 등 유사 서비스도
20일 소셜미디어 스레드 등을 통해 알려진 사이트 ‘스키프’에는 정치인과 국가, 기업, 법무법인, 종교단체, 학교, 게임 등 다양한 대상에 대한 별점(사진)과 후기가 올라와 있다. 후기에는 원색적 욕설이나 거친 표현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운영진은 기존 플랫폼에서 보기 어려운 부정적 평가까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이트 개설자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리뷰는 절대 검열하지 않는다”며 운영진이 해외 시민권자이고 서버도 아이슬란드에 있어 국내 수사기관이 작성자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개설 배경으로는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의 이른바 ‘온라인 입틀막법(입을 틀어막는 법)’ 논란을 거론했다.
문제는 리뷰의 신뢰성을 담보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기존 리뷰 플랫폼은 실제 이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도 회사 이메일 등으로 소속을 인증한다. 이에 비해 이 사이트는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변호사 별점 평가는 기존 제도와 충돌할 소지도 있다. 운영진은 해당 사이트를 ‘한국 최초 변호사·법무법인 리뷰 사이트’로 내세우고 있다. 사이트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적나라한 후기와 대한변호사협회가 공개한 징계 내역 등이 함께 올라와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법무부가 내놓은 ‘변호사검색서비스 운영 가이드라인’은 법률서비스를 객관적·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별점이나 등급 등 수치화된 평가 방식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최근 전국 법원 판사를 별점 등으로 평가하는 ‘판사맵’도 등장하는 등 공인·전문직을 직접 평가하는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은 소비자가 후기와 별점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주요 배달 플랫폼의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1년 119건에서 지난해 317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197건이 접수됐다.
수도권 한 중형 로펌 변호사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적 리뷰가 그대로 노출되면 고객과 업계 모두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