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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 앞세워 게임·팝업으로 장병과 소통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장병 선호도가 높은 게임·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금융 혜택을 안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군 생활 속에서 장병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사례는 지난 7월 열린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매치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크래프톤과 협업해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에서 육군 제56보병사단 장병 64명을 초청해 경기를 진행했다. 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부대를 벗어나 동료들과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장병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고 콘텐츠도 장병들의 실생활을 반영해 현장감을 높였다. 나라사랑카드 모델인 걸그룹 있지(ITZY) 유나가 출연한 신규 광고는 유나가 직접 유격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았다. 군 생활을 단순한 배경으로 활용하는 대신 실제 훈련 과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일방적인 카드 혜택 홍보보다 현역 장병과 예비역의 노고를 응원하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용산에서 운영한 신한 나라사랑카드 팝업스토어에서는 장병과 예비 장병이 광고 속 콘텐츠와 카드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대를 앞둔 예비 장병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서 시작해 광고와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경험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나라사랑카드 모델인 유나의 이미지를 담은 새로운 카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동안에는 일반 디자인의 나라사랑카드만 발급해왔다. 카드 발급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한다. 군 복무기간과 연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육·해·공군별 복무기간을 시간으로 환산한 숫자를 카드 발급 순번과 연결해 해당 고객에게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무작위 추첨 대신 장병들이 군에서 보내는 시간을 숫자로 재해석해 혜택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장병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군 복무 기간 장병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금융상품인 만큼 혜택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소통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군 생활은 물론 전역 이후의 일상까지 함께할 수 있는 금융 혜택과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