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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에 '머니 유턴'…5대銀 정기예금 1000조 넘었다
8월 잔액 1005조…넉달째 증가
연 4%대 금리 상품 곧 나올수도
연 4%대 금리 상품 곧 나올수도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총 1005조2319억원으로 7월 말보다 20조2920억원 늘었다.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최근 두 달간 예금 증가액이 55조8321억원에 달할 만큼 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가 빨랐다.
금리 상승기에 약세장까지 겹치면서 예금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은행이 판매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48%로 올해 들어 0.59%포인트 뛰었다. 최고금리가 연 3.6%를 웃도는 예금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SC제일은행(연 3.85%) 경남은행(연 3.85%) 전북은행(연 3.81%) 부산은행(연 3.77%) 케이뱅크(연 3.61%) 등이 연 3%대 후반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에선 연 4%대 금리를 적용한 예금이 수두룩하다.
은행권에서도 연 4%대 금리를 주는 예금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어서다. 한은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0%로 인상했다.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1년9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연 3%대에 재진입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연 3.5%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높아져 장기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2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