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아파트(부동산)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아파트(부동산)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화성시 동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동탄역 롯데캐슬이 '국민평형' 20억 시대를 연 데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 주택대출 정책 호재로 다시 한번 상승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R114의 주차별 집값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후 9월 2주차까지 화성시는 한 주에 평균 0.48%가 상승해 경기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동탄구는 한 주 평균 0.63% 오르며 화성시의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7.5%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후 이천 거주자가 몰린 바 있는 동탄이 삼성전자의 사내 대출 소식에 또 한 차례 '반도체 머니'발 상승 곡선을 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동탄은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우선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동탄의 '국평 20억'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우·포·한'으로 불리며 리딩 단지들로 꼽히는 시범더샵 센트럴시티(17억5000만원, 6월), 시범우남 퍼스트빌(18억6000만원, 7월),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18억4000만원, 6월)도 잇따라 신고가를 썼다.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7월까지 화성시의 매매거래량이 월 평균 1848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이 중 동탄구가 1286가구로 화성시 전체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9월 삼성전자의 사내 대출이 시행되면서 막대한 자금이 동탄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탄의 집값은 당분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캠퍼스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직주근접성이 높은 단지일수록 직접적인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크메르 동탄 스케치
아크메르 동탄 스케치
이런 가운데 동탄신도시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95·99번지 일원,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부지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하이퍼엔드 주거단지 '아크메르 동탄'이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1,8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88㎡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인접한 '셔세권'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는 한토건설이 올해 분양한 B11블록 '동탄 그웬 160'에 이어 2차 단지를 이르면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C14블록에서는 DL이앤씨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6층, 3개 동 아파트 610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동탄대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 '테라스99 동탄'도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13층, 1개 동, 총 99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타입이 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된다. 동탄역이 가깝고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등 주요 산업시설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