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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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지명자에 대한 여권 내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개혁을 무력화하는 '7대 반동'을 즉각 중단하고, 김지용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친윤석열 검사로 검찰개혁 반대를 주도했던 김 후보가 초대 수장이 되면 중수청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고문하던 친일형사들이 해방된 조국에서 영전했던 기막힌 꼴을 목도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초대 청장 자리를 비워두는 한이 있더라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청한다. 검찰개혁 완수를 바라는 시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존중해 달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과 함께 검찰개혁 강경론을 펼쳐온 추미애 경기지사도 연일 김 지명자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추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헝가리 유대인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내몰아 죽게 하고도 히틀러 총통체제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아이히만을 연상하게 한다"고 했다.

지난 12일에는 "대통령이 왜 내란 세력에 전전긍긍하는 것이냐"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선명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반면 정부는 김 지명자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지명자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 "수사 전문성, 공정성과 중립성,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춘 김 지명자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