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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은 명동? 성수? 홍대?…일본인들, 한국 오는 진짜 이유
위피, 일본 회원 454명 조사
일본인들 희망 여행지 '한국'
93% "한국인과 교류 원한다"
일본인들 희망 여행지 '한국'
93% "한국인과 교류 원한다"
소셜 데이팅앱 위피(WIPPY)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17일 일본 남녀 회원 45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여행 및 현지인 교류 의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엔라이즈에 따르면 응답자 중 91%는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대만은 26.4%, 하와이는 23.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9~23일 일본에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5일간 이어지는 '실버위크(Silver Week)'를 앞두고 진행됐다.
한국 방문 때 현지 한국인과 직접 교류하고 싶다는 응답은 93%에 달했다. 교류를 원하는 이유로는 '한국어로 직접 대화하거나 연습해 보고 싶어서'가 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는 41.8%, '실제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는 35.1%를 차지했다. 29.3%는 '연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29.3% 순이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현재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응답자는 27.8%로 나타났다. 과거 배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0.3%로 집계됐다. 39.9%는 '지금 배우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엔라이즈는 한국어를 향한 관심이 한국인과 직접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여행지에서 함께하고 싶은 활동도 현지 생활을 경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지 맛집·카페 함께 방문하기'가 62.2%로 가장 많았다. '식사나 술자리 함께 즐기기'는 55.3%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방문하고 싶은 지역은 명동 49.9%, 성수 47.9%, 홍대·연남 37.6%, 강남 37.3%, 한강공원 23.1% 순이었다.
현지에서 원하는 인연은 일회성 여행 동행보다 장기적인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원하는 응답이 51.7%로 절반을 넘었다. '연애로 발전할 수 있는 상대'는 43.2%였다. 26.2%는 '여행 이후에도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반면 '여행 중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은 18.3%에 그쳤다.
다만 실제 만남에 대한 부담도 확인됐다. 한국인과 교류할 때 걱정되는 점으로는 '언어 소통의 어려움'이 66.7%에 달했다. 이어 '문화·예절 차이' 36.2%,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안전 문제' 26.6%,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 20.1% 순이었다.
허형구 위피 재팬 프로덕트 오너는 "일본 이용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드라마나 K-POP 등 콘텐츠를 넘어 한국인과 직접 교류하고 관계를 맺고자 하는 수요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