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이지스자산운용 지속가능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지스의 지속가능금융’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반재환 이지스자산운용 리스크관리실 CRO, 정병욱 서울시립대 교수, 김순신 법률신문 상무, 오태석 이지스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부문대표. 이지스 제공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이지스자산운용 지속가능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지스의 지속가능금융’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반재환 이지스자산운용 리스크관리실 CRO, 정병욱 서울시립대 교수, 김순신 법률신문 상무, 오태석 이지스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부문대표. 이지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이 지속가능금융을 주제로 대외 컨퍼런스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자 판단과 자산가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6 이지스자산운용 지속가능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Green to Growth : ESG for Future Financ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학계·법조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ESG를 주제로 대외 컨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 겸 사회공헌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제는 왜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단계를 지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며 “지속가능성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한 별도의 활동이 아니라 투자 판단과 리스크 관리, 자산가치 자체를 결정하는 요소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ESG 관련 공시 의무화와 전환금융 등 제도 변화에 따른 금융회사의 대응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문성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변호사는 금융회사의 ESG 정책과 규제를, 정승태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은 한국형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표했다.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은 생물다양성과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체계에 맞춘 환경 분야 사회공헌 전략을 소개했다.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투자환경 변화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오태석 이지스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는 데이터센터 경쟁의 핵심이 전력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의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반재환 리스크관리실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대체투자펀드의 리스크를 계량화하는 자체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현종 이지스자산운용 기업문화실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 파트너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신뢰’를 꼽고 ESG가 이를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생태적 사회공헌 활동과 지속가능금융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환경·사회·공간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백두대간 시드볼트 종자 보전사업과 제주 첨단도시숲 조성, 탄자니아 맹그로브 숲 조성 등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생태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