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박경중 종가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결을 담은 ‘200년 씨간장’ 기프트. /롯데백화점 제공
전남 나주 박경중 종가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결을 담은 ‘200년 씨간장’ 기프트.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20% 늘려 역대 최다 물량을 준비했다.

타임 프리미엄은 ‘시간의 깊이’로 가격 이상의 프리미엄을 더한 기프트다. 롯데백화점은 한우와 주류, 그로서리 등 기프트 전반에 걸쳐 오랜 시간의 가치와 정성을 담은 숙성 및 발효 기프트를 출시했다.

축산에서는 360시간의 숙성 노하우를 담은 ‘숙성 한우’ 기프트를 선보인다.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숙성육 전문 다이닝인 ‘숙수도가’와 협업해 ‘숙수도가 숙성 등심ㆍ안심 정찬(1kg, 39만원)’, ‘숙수도가 숙성 등심ㆍ채끝 정찬(1kg, 35만원)’ 등 두 종류의 기프트를 출시했다.

연간 200두가량만 사육되는 울릉 칡소 가운데 1++등급만 선별한 ‘칡소 울릉 명품’도 처음 선보인다.

돈육 기프트에는 국내산 흑돼지에 ‘특수 숙성 기법’을 더했다. 숙성 흑돼지 전문점인 ‘숙성도’와 협업한 ‘숙성도 흑돼지(2.3kg, 16만9000원)’는 국립축산과학원이 25년간 연구해 복원한 우리 돼지인 ‘우리 흑돈’의 오겹살, 목살, 뼈등심 부위를 168시간 동안 ‘웻에이징(Wet Aging)’해 차원이 다른 맛과 식감을 선사한다.

1989년 희귀 원액으로 완성한 하이엔드 위스키 ‘아드벡 더 어비스’. /롯데백화점 제공
1989년 희귀 원액으로 완성한 하이엔드 위스키 ‘아드벡 더 어비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30년 이상 장기 숙성해 명품으로 탄생한 하이엔드 위스키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아드벡 더 어비스(4000만원)’는 1989년 증류해 숙성한 초희귀 싱글 몰트 위스키 원액을 프렌치 오크통에서 한 번 더 숙성해 심연의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차원이 다른 풍미를 선사하는 위스키다. 유명 만화 아티스트인 트래드 무어가 그린 패키지에 담아 소장 가치까지 더했다. 이 밖에 ‘조니워커 40년 마스터스 루비 리저브(3600만원)’, ‘맥켈란 40년 레드컬렉션(3200만원)’ 등 희소성 높은 고연산 위스키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전통장’ 추석 기프트에는 명가, 명인과 협업해 오랜 세월 축적한 전통 발효 과학의 정수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의 한식 대표 브랜드인 ‘남파고택’에서는 전남 나주 박경중 종가에서 200년 동안 대를 이어 덧장을 부어가며 완성한 ‘200년 씨간장 기프트(7만9000원)’를 선보인다. 기순도, 성명례, 조정숙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명인과 협업해 각 명인의 비결을 담은 된장, 고추장, 참기름 기프트도 출시했다.

이 밖에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곶감으로 알려진 ‘은풍준시 소복곶감’과 희귀 캐비아로 꼽히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도 한정 판매한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부문장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시간의 가치를 올 추석 프리미엄 기프트에 다양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한 끗’을 찾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