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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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6일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660선에 머물고 있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08%) 오른 6632.53을 기록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8.09포인트(0.63%) 떨어진 5만209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내린 758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하락한 2만5981.57에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연 5.041%까지 올랐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후 국채 금리는 상승 폭을 줄여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뛴 연 4.99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8bp 오른 연 4.661%, 30년 만기 금리는 3.6bp 상승한 연 5.362%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예멘의 후티 반군 공격 이후 폐쇄된 데 이어 홍해 얀부 터미널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 리비아에서도 유전 3곳의 가동이 멈췄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75달러로 전장 대비 2.90%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83달러로 4.38% 뛰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연속 조정으로 인한 낙폭 과대 인식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유가 상승 부담으로 증시 반등 탄력이 제한되는 형태의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0억원, 24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50원(0.10%) 상승한 24만8750원에, SK하이닉스는 1만2000원(0.71%) 오른 17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05%), KB금융(0.23%), 삼성전기(0.15%) 등도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82%),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삼성생명(-0.53%), SK스퀘어(-0.40%), 삼성물산(-0.2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8%) 내린 806.1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6억원, 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2.31%), 로보티즈(-2.31%), 심텍(-1.91%), 원익IPS(-1.85%), 리노공업(-1.56%), 레인보우로보틱스(-1.27%), 이오테크닉스(-1.12%), 주성엔지니어링(-0.41%), 에코프로비엠(-0.3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0.24%)는 상승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7일 열리는 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94.5%까지 높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