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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급락에 파열음…金 "盧 탄핵 전조와 비슷"
9주 연속 하락해 30%대 초반
與 각자도생 조짐
잇단 악재에 진보·청년층 '이탈'
여야 지지율도 오차범위내 역전
조국 "친명 순혈주의 대가" 성토
당은 엄호만…"조기 레임덕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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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직격한 데 이어 김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에서 추 지사를 겨냥해 “노무현 대통령 안착 시기 안팎 세력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고 한 전조와 비슷하다”고 직격했다. 2004년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찬성표를 던진 추 지사의 정치적 아킬레스건을 정면으로 겨눈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파열음은 전방위로 번졌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칼끝도 청와대와 지도부를 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 중심으로만 뭉치려고 한 순혈주의의 대가”라며 “뉴이재명만으로 된다고 말하는 자가 간신이고, 진영 내부를 갈라치는 자가 역신”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복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신뢰를 훼손하는 부분을 찌꺼기 없이 털어내야 한다”며 “제2의 윤석열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청와대에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2기 내각 부실 인선을 둘러싸고 여론이 등을 돌리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 방패막이 역할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임상 청탁 로비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볼수록 잘된 인사”라며 감싸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7%포인트 내린 36.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오른 42.1%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6.0%포인트 앞섰다(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여당이 성난 여론을 외면한 채 무리한 감싸기에만 급급해하다가 지지율 역전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계파 충돌을 넘어 정권의 도덕적 신뢰가 무너진 징후로 본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여당 소속 경기지사의 극언과 당 대표의 탄핵 소환은 정상적 당정 결속이 붕괴된 조기 레임덕의 전형”이라며 “이탈의 본질은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를 권력으로 덮으려고 한다는 의구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임 가능한 개헌을 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특검법상 공소 취소 조항을 포기하는 대통령의 결단이 서지 않는다면 자중지란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