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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오지 마"…강소라도 질색한 '이 바지' 결국 부활 [이슈+]
셀린느·구찌 등 런웨이 등장한 스키니진
박규영도 공항패션으로 선택
박규영도 공항패션으로 선택
배우 강소라의 바람은 아쉽게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2010년경 이후 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던 스키니진이 다시 패션계의 중심인 런웨이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중적인 우려와 건강상 염려에도 불구하고 연예계와 글로벌 패션 현장에서는 이미 스키니진이 등장하고 있다. 배우 박규영은 지난 11일 오전 유명 패션 브랜드 COS(코스)의 2026 A/W 컬렉션 쇼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는 길에 슬림한 스키니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나 벌룬 핏 데님에 길들여진 이들에게 스키니진의 부활은 여전히 낯설고 당혹스러운 변화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26년형 스키니진은 과거 2010년대를 풍미했던, 신축성만 강조한 채 피가 통하지 않던 레깅스형 바지의 단순한 답습과는 확연한 선을 긋는다. 이번 시즌 런웨이를 강타한 스키니진은 몸을 옥죄기보다는 정교하게 흐르는 실루엣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과거의 촌스러운 코디 공식을 탈피한 현대적인 스타일링 공식이 더해졌다. 상체에는 오버사이즈 코트, 박스형 블레이저, 볼륨감 있는 터틀넥 등 과장된 볼륨을 주어 하체의 극단적인 슬림함과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슈즈 역시 과거의 스틸레토힐에서 벗어나 롱부츠 안에 팬츠를 시크하게 집어넣거나 청키한 로퍼, 플랫슈즈를 매치해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다.
현재 패션계는 와이드 팬츠, 벌룬핏, 배기진, 부츠컷 등 다양한 라인이 공존하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호에 따라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스키니진은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불편한 옷으로 유명했으나, 사람들은 그러한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늘씬한 라인을 뽐내기로 명성이 높았다. 최근 '뼈말라'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비주얼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과연 이러한 스키니진이 다시금 이 시대의 강력한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